MCW 후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 밖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팬들과 구단 수뇌부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많은 이들이 시즌 초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이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였다. 특히 베링엄의 합류로 인한 팀 전력 상승은 눈에 띄었고, 베테랑인 모드리치, 호세루, 크로스의 헌신적인 활약도 주효했다. 웃으며 끝났지만, 시작은 누구도 웃지 못한 길이었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의 노련한 전술 운용이 더해지면서, 팀은 위기 속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MCW 후기 기준으로, “기관차가 빠르게 달리는 건 기관차장이 잘 끌어서다”라는 말처럼, 안첼로티의 리더십이 이번 시즌 성공의 큰 축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혼자 해낸 것이 아니었다. 함께한 코칭스태프 역시 유럽 명문 구단들이 탐낼 만큼 유능했다.

특히 체력 코치 피투스는 유럽 빅클럽들이 주목하는 인물로, 레알 선수들의 경기 막판 역전 능력을 뒷받침하는 체력 기반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벤제마에서 로드리고에 이르기까지, 그의 훈련 시스템은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피투스를 영입하고자 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팀의 체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우승권 팀에게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목받은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안첼로티 감독의 아들, 다비데 안첼로티다. 다비데는 주요 경기에서 교체 타이밍을 조율하며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고, 그의 전략은 실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구단 고위층은 다비데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호랑이 아버지에겐 역시 범 아들이 따른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 결과, 프랑스 리그의 랭스는 다비데에게 감독직을 제안하며 진지하게 레알과 협상에 나섰다. 다비데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가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편안한 자리에서 벗어나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자신만의 커리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미 34세에 정식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감독으로 팀을 이끌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아들의 도전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자신이 잘하는 것보다 자식이 성장하는 모습을 더 자랑스럽게 여길 테니까. 만약 유럽 무대에서 부자간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로도 큰 화제가 될 것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반응은 다소 복잡하다. 이번 시즌 다비데가 보여준 기여도는 적지 않았기에, 그가 아버지를 곁에서 계속 보좌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MCW 후기 유저들 사이에서는 “선의도 칼날처럼 예리해야 의미가 있다”는 말처럼, 다비데의 독립을 응원하면서도 구단 내 역할을 유지하길 바라는 이중적 기대가 공존한다.

결국, 경험과 노련미의 안첼로티와 젊은 열정과 감각을 지닌 다비데의 조합은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선택의 기로에 선 부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향방에 축구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