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개막 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빠르게 부활 조짐을 보였고, 신임 감독 콤파니는 기대 이상의 출발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MCW 후기 보도에 따르면 그에 대한 명장들의 호평과 선수단의 신뢰는 분명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연달아 중요한 승부처를 놓치며 콤파니의 지도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상대 팀들이 그의 전술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과거 드러났던 문제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는 많은 바이에른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유럽대항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뒤라 반등을 기대했지만, 팀의 경기력은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로 개막 초반 기세 좋던 팀은 리그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현재 라이프치히와 승점이 같은 상태다. 현실은 꿈과는 다르다는 말처럼, 뮌헨은 5위 팀과의 격차가 단 3점에 불과하며, 레버쿠젠은 다시 한번 우승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MCW 후기 분석에 따르면, 콤파니의 리더십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감독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선수들도 트로피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가장 절실한 이는 다름 아닌 해리 케인이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오랜 무관의 설움을 안고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 합류했지만, 4대회 모두 무관이라는 결과는 매우 뼈아프다. 비교적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독일 리그에서도 그는 결국 한 손에 트로피를 쥐지 못했다. 운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않는 모습이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 경질 이후 콤파니를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고, 시즌 초 6연승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이전에 쌓아온 좋은 인상은 상당 부분 희석됐다. 다만, 라이벌 팀들의 주춤한 경기력은 바이에른에겐 다행스러운 요소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은 28승 6무의 무패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엔 3승 2무 1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4승 2무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승점은 바이에른과 동일하다.
콤파니 입장에서 최근 몇 경기의 결과는 아쉽지만, 리그 선두권 유지 자체는 그의 입지를 일정 부분 지켜주고 있다. 마음은 넉넉하게, 생활은 절제하라는 말처럼 지금은 외부의 잡음을 줄이고 내실을 다져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MCW 후기 기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만약 이후에도 전술 혁신 없이 연패가 계속된다면, 그 뒷감당은 매우 버거울 수 있다고 말이다.